💚 파인더스에이아이의 스물세번째 '리테일 테크 레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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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인더스에이아이입니다.
지난달 레터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 시연 매장 오픈 소식을 전해드렸죠. 그로부터 단 한 달 만에, 파인더스에이아이가 두 번째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게 됐습니다!
이번 매장은 지난번과 달리 시연용이 아닌, 일반 고객에게 정식으로 공개되는 상업 매장입니다. 고객사는 글로벌 최대 편의점 브랜드인 세븐일레븐(7-Eleven)인데요. 이번 레터에서는 세븐일레븐과 함께 오픈한 이 무인매장의 특징과 전반적인 개요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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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장의 개요는?
이번에 파인더스에이아이가 무인매장을 연 곳은 싱가포르 종합병원 내 국립신경과학연구소입니다. 병원은 24시간 운영되지만, 인근에는 매장이 드물고 특히 24시간 영업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인건비 절감과 상시 운영이 가능한 무인매장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실 이 무인매장 오픈 건은 올해 1분기에 파인더스에아이아이가 이미 수주한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오픈까지는 약 5개월이 걸렸는데요. 이렇게 긴 시간이 소요된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병원 환경에 맞춰 매장 구조를 새롭게 설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병원을 찾는 많은 이용객이 휠체어나 목발 등 보조기구를 사용합니다. 기존 무인매장 구조로는 접근이 쉽지 않았던 건데요. 이에 저희는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로와 동선, 내부 배치를 전면 수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파인더스에이아이의 리소스가 많이 투입되고 적잖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싱가포르 병원과 리테일사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하며 성공적으로 매장을 오픈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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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장의 구성과 핵심 기능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내 임직원 전용 공간에 약 10평 규모의 테스트 매장을 구축했습니다. 이 공간에는 완전 무인 운영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이 집약돼 있습니다.
해당 매장은 AI 기반 무인매장 시스템을 중심으로 운영되는데요, 저희의 e-ID(전자 신분 인증)를 활용한 주류 구매 기능 데모 버전이 적용돼 있습니다. 고객 응대는 미국 무인매장 회사 AiFi의 전 CEO가 설립한 bithuman의 디지털 아바타가 담당하고 있어 현장에 상주 인력이 없어도 모든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또한 무인 결제, 무인 성인인증, 원격 고객 대응까지. 매장 내 모든 기능은 실제 운영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 중입니다.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완전 무인매장의 실현 가능성을 증명하는 공간인 셈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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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가 선택한 차별화 전략, ‘더 자연스러운 후결제 방식’
싱가포르는 이미 글로벌 무인화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한 시장입니다. 2년 전부터 편의점 시장의 약 5%를 무인화했죠. 이처럼 빠르게 침투한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파인더스에이아이는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저희는 후발주자입니다. 하지만 뚜렷한 차별성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가 내세운 차별성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 더 높은 인식 정확도, 동일한 공간에서 더 많은 상품 진열, 그리고 더 자연스러운 매장 입장 방식이죠.
특히 ‘더 자연스러운 매장 입장’을 가능하게 한 핵심은 바로 후결제 방식입니다. 기존 무인매장은 대부분 선결제 구조로 운영됐습니다. 카드나 전용 앱을 설치해 입장하고, 앱을 통해 선결제하는 방식이었죠. 그러나 이 방식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우선 앱 설치 자체가 번거롭고, 결제 오류가 발생하면 직원을 통해 원격으로 확인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수증이 수 시간 뒤에 발급되는 경우도 있었고, 그에 따른 운영비용이 유통사 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입장·퇴장 절차가 고객에게 심리적 불편을 주기도 했습니다. 일부 고객은 퇴장 시 ‘마치 물건을 훔치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파인더스에이아이의 후결제형 매장은 이런 불편이 없습니다. 고객은 아무 절차 없이 매장에 들어가고, 퇴장 전 키오스크 화면에 표시된 구매 내역을 확인한 뒤 결제하면 됩니다. 시스템이 인식한 장바구니가 잘못되었더라도, 고객이 즉시 수정 후 결제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선결제보다 최종 정확도가 높고, 운영비용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일반 매장의 구매 경험과 거의 동일해 고객이 느끼는 이질감이 크게 줄어듭니다.
물론 후결제에는 고객이 의도적으로 상품을 가져갈 가능성이라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하지만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비전 AI 기반의 부정 행위 판별 기능을 도입할 예정입니니다. 게다가 한국, 싱가포르, 일본 등 저희가 진출한 국가는 시민의식 수준이 높아 실제 도난 발생률도 매우 낮습니다.
결국, 후결제 방식은 고객 경험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며, 파트너사의 신뢰까지 확보하는 파인더스에이아이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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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
이렇게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싱가포르 내 2개 매장에 무인매장 솔루션을 제공하며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4분기 오픈을 목표로 또 다른 유통사와 함께 현지 3번째 매장을 준비 중이랍니다!
올해는 싱가포르에서 총 3개 매장을 오픈하며 한 해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각 매장에서 성능이 입증되면, 내년에는 매장 확장을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도 다수의 POC(Proof of Concept)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전해드릴 소식이 많습니다. 올해 4분기 뉴스레터를 통해 여러분께 하나씩 공유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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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마트, AI 로봇으로 일본 편의점 인력난 해소 나선다
일본 편의점 업계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패밀리마트는 청소, 재고 관리, 상품 홍보 등 세 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다기능 로봇을 내년부터 전국 매장에 1,000대 이상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 로봇은 하루 4~5회 매장을 청소하면서 상품 진열대를 촬영하고, 재고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점주나 점원에게 즉시 보충 알림을 보냅니다. 또한 탑재된 디스플레이에는 추천 상품 광고가 송출됩니다. 기존에는 매장 전역을 확인하려면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해야 했지만, 이동형 로봇을 활용하면 단 한 대의 카메라로도 매장 전체를 파악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일본 편의점 업계 전반에서도 로봇 도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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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후 하이브리드 편의점 ‘후퇴’… 2년 새 24% 감소
코로나19로 급증했던 하이브리드 편의점이 엔데믹 이후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GS25 하이브리드 매장은 76점으로 2022년보다 감소했고, CU는 4점에서 2점, 세븐일레븐은 40점에서 20점으로 줄었습니다. 편의점 3사 전체로는 2년 새 하이브리드 매장이 24% 감소했습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도 2023년 426만 명에서 올해 1분기 417만 8천 명으로 줄었습니다. 업계는 술·담배 판매 제약, 전환 비용, 도난 위험 등으로 하이브리드 전환의 한계를 지적합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도 하이브리드 매장이 확산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낮에는 직원이 근무하고 밤에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매장도 성장세가 둔화됐습니다. CU와 세븐일레븐은 각각 400점, 550점 수준을 유지·감소했고 GS25만 24점 증가했습니다. 업계는 하이브리드 매장이 결제 편의성에서 뒤처져 매출 타격이 있어 점주 설득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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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계산대 악용한 ‘빈 스캔·단품 찍기’… AI 방범 강화
일본 슈퍼마켓에서 셀프 계산대 확산과 함께 이를 악용한 도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법으로는 바코드를 일부 가려 인식되지 않게 하는 ‘빈 스캔’, 세트 상품 대신 개별 상품 바코드를 찍는 ‘단품 찍기’, 저렴한 상품 바코드를 고가 상품 위에 덮어 스캔하는 ‘모야시 패스’ 등이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각 업체들은 범행 전 과정을 기록하는 방범 카메라와 POS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매출·재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불일치가 발생하면 즉시 영상을 확인해 추적할 수 있습니다. 특히 AI 분석 기능을 결합한 방범 카메라는 범죄 패턴을 사전에 식별하고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도난 방지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AI 기반 방범 기술은 셀프 계산대 운영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앞으로 무인·셀프 결제 환경이 확대됨에 따라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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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얼, 수도권 진출…‘트라이얼 GO’로 무인 슈퍼 전개
큐슈 지역 기반의 유통업체 트라이얼(Trial)이 무인 시스템 ‘트라이얼 GO’를 앞세워 수도권 소형 슈퍼마켓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이 시스템은 매장 내 카메라로 판매량을 자동 관리하고, 전면 셀프 계산대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자사 앱에 얼굴 정보를 등록하면 얼굴 인식 결제도 가능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현재 큐슈 지역에서 이미 약 5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PB 상품 중심의 도시락, 김밥, 반찬류 판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7월 1일에는 도쿄를 중심으로 전개 중이던 대형 슈퍼 체인 세이유(SEIYU)를 인수하며 유통망 확대에도 나섰습니다. 트라이얼은 SEIYU의 상품을 인근 트라이얼 GO 매장으로 공급해 판매하는 연계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 편의점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트라이얼의 등장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실제로 트라이얼 GO의 상품 가격은 편의점 대비 약 절반 수준에 형성되어 있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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