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인더스에이아이의 스물한번째 '리테일 테크 레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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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인더스에이아이입니다.
최근 파인더스에이아이의 외부 세일즈 고문이 중국 심천에서 열린 China Shop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매년 현장을 찾는 그는 올해 특히 VCO(Vision Checkout) 같은 AI 기반 자동 계산대가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레 의문이 들었습니다. 중국은 인건비가 낮고, 구인난도 한국만큼 심각하지 않은데 왜 자동 계산대가 필요한 걸까. 하지만 현장을 직접 둘러본 결과, VCO를 비롯한 자동 계산대에 주목하는 데에는 분명한 배경이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이유를 들여다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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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 회사도, 저울 회사도 중국에선 VCO 여정 중
이번 China Shop 전시회에서는 최소 5개 이상의 기업이 AI 기반 자동 계산대(VCO)를 선보였습니다. 심천에서 열린 중형 규모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만 이 정도였으니, 중국 전역에서는 더 많은 기업이 해당 시장에 뛰어들었을 것입니다. 중국 내 VCO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VCO 시장에 뛰어든 기업 대부분은 POS 시스템이나 마트용 과일·채소 저울을 제조해온 곳들입니다. 이미 중국과 유럽 내 유통 매장에 과일·채소 무게를 재는 저울을 납품해온 이력도 갖고 있죠. 기존 사업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더욱이 중국은 인건비가 낮고, 구인난도 한국에 비해 덜합니다. 이러한 점을 보면, 무인화를 도입해야 할 이유가 뚜렷하지 않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시장에서 VCO 개발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변화하는 산업 구조 속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목적이 함께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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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미 유럽과 아시아에서 수요를 포착했다
중국 기업들이 AI 기반 자동 계산대 시장에 속속 진입하는 이유는 자국 내 수요 때문만은 아닙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무인화 흐름이 뚜렷하게 확산되고 있어서가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하고 있죠.
대표적으로 일본과 싱가포르는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유럽은 인건비 상승으로 무인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죠. 특히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한국 최저임금이 7.6% 상승하는 동안, 영국은 20.4%, 프랑스는 12.4%나 인상됐습니다. 이처럼 노동비용 부담이 커지는 환경에서는, 인건비 절감을 위한 대안 기술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중국 기업들은 이미 유럽 유통 매장에 저울이나 POS 기기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인화 수요를 포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포착한 중국 기업들은 곧바로 대응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지만, 그 기술 수준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들의 제품은 'AI 자동 계산대'가 아니다?
중국산 솔루션은 가격 면에서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한 대당 약 60만 원 수준으로, 파인더스에이아이를 비롯한 고정밀 자동 계산대와 비교하면 훨씬 저렴하죠. 하지만 이들이 만든 제품은, 우리가 말하는 ‘AI 자동 계산대’와는 기술 구조부터 쓰임새까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AI 자동 계산대(당사) ≠ AI 자동 스캐너(타사) 두 솔루션은 애초에 용도와 목적부터 다릅니다. 아래 표를 통해 두 기술의 차이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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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국내외 기업 대부분이 납품하고 있는 AI 자동 스캐너, 오른쪽은 파인더스에이아이 포함 단 2개 기업만이 개발하고 있는 ‘AI 자동 계산대’에 대한 설명입니다.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핵심은 다른데요. 대부분의 제품은 보조용 자동 스캐너에 머물러 있는 반면, 파인더스에이아이의 VCO는 계산원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진짜' AI 자동 계산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AI 자동 스캐너는 카메라 1개만 사용하는 구조로, 개발이 빠르고 단순합니다. 하지만 정확도에는 다소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물품이 겹치거나 유사한 상품이 놓였을 때에는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직원이 옆에서 오류를 수정해야 합니다. 일정 부분 업무를 덜어줄 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계산원을 보조하는 역할에 그치는 셈이죠.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이 모델을 도입했지만, 완전한 무인화를 할 수 없어 결국 확산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직원을 완전히 대체하기 위해서는 AI 자동 계산대가 필요합니다. AI 자동 계산대는 5~10개의 카메라를 통해 사방에서 물품을 인식하고, 겹침이나 유사 항목도 정확히 구분합니다. 실제 매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정확도를 확보하려면, 이 정도의 카메라가 필히 탑재되어야 합니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이 기술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완성한 기업입니다. 첫 번째로 이를 달성한 기업은 미국의 M사인데요, 파인더스에이아이는 해당 기업과 같은 성능의 기술 완성을 글로벌 2번째로 달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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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
매장 무인화에 대한 수요가 북미, 유럽, 동아시아 등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 출시된 AI 스캐너 솔루션은 기술적 한계로 인해 여전히 직원 보조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충분한 고객 가치를 제공하지 못했고, 확산에도 제약이 따랐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는 완전한 무인화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크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이러한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완전 무인형 VCO를 제공합니다. 실제 매장 환경에서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며, 현재 국내 주요 매장을 포함한 여러 고객사와 2차 PoC를 진행 중입니다. 복수의 이해관계자들과 도입 협의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결과와 고객 피드백(VOC)은 조만간 공유드리겠습니다.
또한 파인더스에이아이는 3분기 말 정식 출시를 목표로, 다양한 현장에서의 검증을 거쳐 더욱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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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AI 쇼핑 에이전트 시대 대비 본격 시동
월마트가 AI 쇼핑 에이전트 시대를 앞두고 상품 구성과 유통 전략 전반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검색하지 않아도 AI가 대신 제품을 찾아 구매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앱과 웹사이트에 자체 쇼핑 에이전트 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반복 주문은 물론, ‘딸 생일 유니콘 파티 준비’와 같은 테마 중심의 장바구니 구성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또한 월마트는 OpenAI의 Operator처럼 외부 쇼핑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이들과 연동할 수 있는 산업 표준 프로토콜 마련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격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AI의 특성을 고려해, 상품 정보 구성 방식과 가격 전략 역시 조정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월마트는 AI 에이전트 기반 쇼핑이 점차 보편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브랜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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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기’ 돌입한 편의점, ‘베이커리’로 활로 찾는다 외형 확장에 의존해 오던 편의점 업계가 성장 한계에 직면하면서, ‘베이커리’ 카테고리를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있습니다. CU는 ‘베이크하우스 405’, GS25는 ‘성수’ 시리즈 등 프리미엄 PB와 제조사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커피·우유 등과의 병행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도 함께 펼치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역시 식사 대용과 디저트형 제품을 중심으로 베이커리 라인업을 확대하며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편의점 베이커리 매출은 20~30%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연매출 100억 원을 넘긴 사례도 등장했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 편의점 전체 매출이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편의점 베이커리 카테고리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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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G, 다기능 셀프레지 ‘TTG-MONSTAR’ 슈퍼마켓 첫 도입 일본 TOUCH TO GO(TTG)가 지난 4월 24일 리뉴얼 오픈한 기노쿠니야 엔트레 에큐트 우에노점(Kinokuniya Entree ecute Ueno)에 다기능 셀프레지 TTG-MONSTAR를 도입했습니다. 이 시스템이 슈퍼마켓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매장 상황에 따라 완전 셀프와 세미 셀프 모드 전환이 가능해 보다 유연한 매장 운영이 기대됩니다. TTG-MONSTAR는 JRE 포인트 적립·사용, 5개 국어 지원, 혼잡 시간대 대기 최소화, 인력 절감, 자동 마감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시간대별 메뉴 전환, 원격 매출 관리, 보안 게이트 연동 등도 가능합니다. 관광객을 위한 도쿄·우에노 지역 특화 상품도 함께 선보이며, 편의성과 지역성을 모두 강화한 점포 운영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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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기반 쇼핑 기능 대폭 강화 구글이 사진 한 장으로 옷을 ‘입어볼 수 있는’ AI 가상 피팅 기능을 미국에서 시험 도입했습니다. 사용자가 전신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해당 옷을 입은 모습을 자연스럽게 합성해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소재, 주름, 체형에 맞는 핏까지 반영해 사실감을 높였으며, 생성된 이미지는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 있습니다. 셔츠, 바지, 원피스 등 일부 품목부터 우선 적용됩니다. 또한 구글은 Gemini 기반의 ‘AI 모드’ 쇼핑 기능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5월, 비 오는 포틀랜드 여행용 가방”처럼 구체적인 요청을 입력하면, AI가 방수 기능, 수납력 등 조건에 맞는 제품을 자동으로 추천합니다. ‘대리 결제’ 기능도 새롭게 도입되는데요. 사용자가 원하는 가격, 색상, 사이즈 등을 설정해두면, 가격이 하락했을 때 알림을 보내고 구글이 구글페이로 결제까지 대신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구글은 이처럼 AI 기반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단순 검색을 넘어 실제 구매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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