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 진출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첫 번째 의미 있는 성과를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사업개발팀을 꾸리고 움직였지만, 사실 그 밑작업은 작년부터 차근히 진행되어 왔습니다. RetailTech Japan 2025 참가 이후, 다양한 일본 유통사로부터 RFI(정보요청)를 받으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일본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무인 매장형 디지털 점원(아바타) 솔루션 기업 AVITA와의 POC 프로젝트가 성사되었습니다.

우리와 AVITA의 만남, 그리고 POC

AVITA와의 인연은 작년 NextRise Seoul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무인화 비전에 대해 논의하며, 자연스럽게 POC 협의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POC는 우리의 플래그십 무인매장 Superswift’에 적용됩니다. 3~4개월간의 기획 및 현지화 과정을 거쳐, 4월 1일부터 디지털 아바타가 고객 응대를 시작합니다.

기존에는 고객이 직원에게 직접 연락하거나 카카오비즈니스로 문의했지만, 앞으로는 디지털 아바타가 환불 및 각종 문의를 실시간으로 대응합니다. 원격 직원 없이, 챗봇 형태의 아바타가 고객 문의를 자체적으로 해결합니다. 불필요하게 전화할 필요없이, 아바타가 컴플레인을 수집하고 즉시 대응합니다. 우리 매장만을 위한 전용 아바타 고객 응대 점원이 생기는 것입니다. 

AVITA의 서비스, 어떻게 작동하나요?

AVACOM이라는 서비스는 한 명의 직원이 원격으로 20여 개 매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무인 매장에 고객이 들어오면, 고객이 화면을 통해 질문을 남기면 직원이 아바타로 실시간 응대합니다. 일본 유통사와 고객들은 여전히 점원의 ‘존재감’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AVITA의 디지털 점원은 무인화와 고객 경험을 모두 잡는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현재 Lawson 등 30곳 이상의 매장에서 운영 중이며, 이미 작년에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AVITA는 어떤 회사인가요?

AVITA는 창립 6개월 만에 일본 3대 편의점사 Lawson과 POC를 성사시킨, 업계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입니다. 대표는 오사카대학교 교수이자 로보틱스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이며, 전략 고문으로는 USB 디스크를 개발한 전설적인 사업가가 포진해 있습니다. AVITA는 “장애, 노인 등 모든 고객이 편의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워, 혁신적인 디지털 점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는 리테일 아바타의의 미래

이런 형태의 무인화 서비스는 한국에서는 아직 흔치 않습니다. 대부분 점원이 있거나, 완전 무인화가 선호되는 상황이죠.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리테일 무인화 모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일본과 비슷하게 구인난을 겪고있는 싱가포르에서는 미국 스타트업인 bitHuman의 디지털 아바타 솔루션이 도입된 매장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한국에서 이러한 무인화 솔루션이 독자적으로 도입되거나, 우리의 무인매장과 시너지를 내며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4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한국에서 POC를 진행합니다. 이후에는 AVITA 시스템과의 긴밀한 연동을 고민할 예정입니다. 중간 단계로, voice control 등 자연스러운 고객-아바타 상호작용 기능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일본에서도 무인매장과의 시너지, 무인 주류 판매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함께 모색 중입니다.

AVITA와의 협업은 우리에게 매우 전략적인 파트너십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일본과 한국, 그리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모습 기대해주세요.

JR 서일본 그룹과 JR 동일본 그룹의 TOUCH TO GO 첫 협업…무인 매장 ‘하레미루 셋츠톤다역점’을 역 내에 오픈

JR 서일본 그룹 최초의 무인 판매 매장 ‘하레미루 셋츠톤다역점’이 지난달 오픈했습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흔히 판매되지 않는 레토르트 식품을 판매하며, 결제 방식은 현금이 불가하며 카드로만 가능합니다(CashlessOnly). JR 서일본 교통카드 결제 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기도 하는데요, 일본의 무인 매장 확장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폴란드, 새로운 무인매장 회사인 Piko24 개업

폴란드에서 Piko24라는 회사가 무인 매장 비지니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자체는 지난해 8월에 오픈하였고, 각각 20, 30년 경력의 사업가 2명이 만든 회사입니다. 곧 1호점을 낸다고 하며, 이제까지 폴란드의 무인매장은 주로 Aifi x Zabka가 'Zabka Nano'라는 이름으로 열렸는데요, Zabka Nano는 현재 폴란드에서 48개 매장 운영 중입니다. 그 외 Trigo가 오픈한 Auchan 매장이 1개 있습니다. Piko24는 폴란드 기술을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무인 매장 비즈니스를 어떻게 열어갈지 궁금합니다.

Mashgin, 파일럿 테스트 후 Wesco 편의점 20곳에 AI 무인 계산대 공급

미국 미시간 주의 지역 편의점인 Wesco에서 AI 무인 계산대인 Mashgin 도입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일럿으로 10개 매장에서 진행해왔으며 20개로 늘린다고 합니다. Wesco는 총 5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동네 편의점보다는 주유소에 딸린 휴게소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Mashgin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보다 빠르게 차로 복귀할 수 있고 직원은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 합니다.  

Sodexo, 미국 대학 100곳에 간편식 매장 추진... 절반은 Mashgin 도입

단체급식 업체인 Sodexo가 미국 대학교 내 간편식 매장을 공격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Food Hive라는 브랜드로 간편식 매장을 꾸린다고 하며, 올 여름까지 30곳, 내년까지 100곳 오픈 예정입니다. 결제는 Mashgin의 AI 무인 계산대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최근 대학교 내 간편식 매장 시장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 중간에 빠르게 구매/취식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이때문에 아마존도 대학교 내 무인매장을 늘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더불어 Mashgin의 비즈니스 확장도 빨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