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인더스에이아이의 열세번째 '리테일 테크 레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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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통 시장에는 수많은 무인화, 자동화 솔루션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솔루션이 모든 시장에서 똑같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대형 매장들은 셀프 체크아웃을 빼고 있지만, OOO에서는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일본에서 확산 중인 AI 마이크로 스토어를 비롯해 총 3가지의 이러한 무인화/자동화 use case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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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매장 자동화: 셀프 체크아웃의 성공부터 초소형 AI ‘올리브영’ 유형의 매장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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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산업에서는 다양한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 그리고 고객의 편의성 요구 증가라는 공통 분모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 자동화 서비스는 매장의 규모, 구성, 판매 상품 등에 따라 더욱 세분화된 방식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그로서리 스토어의 AI 무인화 뿐 아니라, 레스토랑에서의 셀프 체크아웃, 대형 유통매장의 운영 관리 자동화 등이 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그 매장의 특수성과 니즈에 가장 잘 부합하는 솔루션이기에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유의미한 고객 경험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 뉴스레터는 지금까지 AI 무인화 솔루션을 메인 주제로 다루어왔지만, 이번 호에서는 유통 산업 매장 자동화의 현재 동향과 미래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1. 초소형 AI 무인 매장의 확대 및 다양화
자동화 기술의 발전은 초소형 AI 무인 매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22년 말부터 도입된 소형 무인 매장은 23년 글로벌 신규 무인매장 중 15%를 차지했던 반면, 올해 상반기까지의 신규 매장 중 ⅓ 이상을 소형 매장이 차지할만큼 그 존재감이 커졌습니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이런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대기줄의 페인 포인츠가 강한 대형 스타디움, 공항, 대학교를 중심으로 올해만 최소 30곳 이상의 초소형 무인 매장이 오픈되었습니다. AiFi, Zippin, Amazon 등의 초소형 무인매장 기업 3대장이 이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구인난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그로서리 매장뿐만아니라, 올리브영의 초소형 간이 매장과 같은 포맷을 성공적으로 확장시켜가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점은, 일본의 초소형 무인 매장의 수가 전세계에서 2번째로 빠르게 증가할 뿐 아니라, ORBIS, Familymart 등 대형 체인들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매장 포맷의 수익성과 확장성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 : 일본 화장품 매장 Orbis의 4번째 무인 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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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셀프 체크아웃을 통한 미국 외식 산업의 성장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셀프 체크아웃에 대해서는 도난 이슈와 같이 부정적인 견해들이 많습니다. 반면, 맥도날드, 버거킹과 같이 회전율이 높은 외식 산업, 즉 Quick-Service Restaurants (QSRs), 에서는 눈에 띄는 성장과 긍정적인 결과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맥도날드는 미국 14,000개 매장 모든 지점에 키오스크 계산대를 도입 했습니다. 긴 대기줄로 인한 고객 이탈이 명확히 존재하고 도난 이슈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고객 경험과 세일즈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서브웨이, 버거킹 등 타 QSR 매장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자동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외식 산업의 고용 규모가 오히려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미국 고용부 자료에 따르면, 이 분야의 고용은 팬데믹 이전 대비 약 15만 개, 즉 3%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는 자동화가 단순히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전체의 규모를 확대하고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추세는 자동화 기술이 외식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동시에,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촉진하여 더 많은 고용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2018년부터 전국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키오스크는 현재 모바일 주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이용되는 주문 채널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셀프 체크아웃 시스템의 도입은 외식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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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매장 운영 관리 자동화로 달려가는 기업들
유통 기업들은 매장 내 자동화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운영 관리의 자동화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월마트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월마트는 미국 내 전자동 냉장‧냉동 물류센터 5곳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마트 플러스 회원을 위한 당일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선 식품 판매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입니다.
퓨처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유통업계가 자동화에 투자한 금액은 130억 달러이며, 2025년까지 이 금액이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기업들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위 사례들이 보여주듯이, 무인화, 자동화 솔루션은 one-size-fits-all이지는 않을 겁니다. 그로서리 스토어 포맷에서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는 셀프 체크아웃이 외식 산업에서는 성공사례를 만들어가는 것처럼 말이죠.
대부분의 사람은 셀프 체크아웃, AI 무인매장의 실패를 얘기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자동화 솔루션은 어느 시장, 어느 매장에서 누구를 대상으로 구현되는지에 따라 그 성공이 좌우될수 있습니다.
연애는 누구를 만나는지만 중요한게 아니라, 언제, 어디서, 어느 타이밍에 만나는지에 따라 다른것 처럼 말이죠
으로 유통 산업에서 자동화 기술의 발전과 세분화된 적용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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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의 스타트업인 Grab2Go가 처음으로 AI 무인화 솔루션을 출시했습니다. 첫 매장은 에스토니아의 수도인 탈린에 설치되었으며 유통은 에스토니아의 슈퍼마켓 체인인 Selver가 담당합니다. 마이크로 스토어를 주로 설치할 계획이며, 프레임 대신 컨테이너 박스와 유사한 형태를 활용합니다. Grab2Go는 2020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편의점, 주유소, 약국을 주로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터치스크린으로 주문하고 물건을 받는 자판기와 유사한 형태의 기기를 개발했는데, 이번에 무인화 솔루션 출시로 무인 매장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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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디움에서 얼굴인식 결제가 지속적으로 도입되는 중
Huntington Bank Field에도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Mashgin(결제), Wicket(얼굴인식), Aramark(유통) 세 회사의 합작으로, 12개 계산대에서 얼굴인식이 도입되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입장과 주류 판매에서만 적용되었으나, 이제 본격적으로 여러 매장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얼굴 스캔은 아이폰을 활용합니다. 도입 목적은 빠른 계산과 연령 확인을 위한 것으로, 스타디움 측에 의하면, 얼굴인식으로 입장하는 고객 중 65%가 얼굴인식 결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몇 분이 걸리던 입장/결제/연령확인 등을 몇 초로 줄이고 있는 것입니다. 결제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하려는 여러 기술적인 노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이 고무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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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의 'Just Walk Out' 매장… 현재 170 점포에서 240점포로 확장 예정
아마존이 향후 써드파티 밴더들에게 AWS처럼 JWO 솔루션을 제공하여 현재 170개 수준인 제휴점포 수를 240개까지 늘릴 예정이라는 소식입니다. 이전 버전은 여러 AI 모델을 거치며 순차적으로 정보가 처리되었는데(고객 별 사용 사례에 따라 12개 이상의 모델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번에 적용되는 모델은 하나의 모델에서 추론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즉, 모든 정보를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엣지 컴퓨팅 장치를 매장에 설치하여 벽장이나 백룸에 숨겨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마존은 또한 작년에 공개한 RFID를 사용하는 또 다른 유형의 무인결제 매장 형태를 확장하는 모습입니다. RFID 사용 시, 매장을 나갈 때 결제 정보만 입력하면 되고 물건을 스캔할 필요가 없어 간편합니다. 다양한 시도와 기술 진화로 무인 매장 시장의 여전히 이끌어 나가고있는 아마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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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G, 무인 Mister Donut 매장 오픈
TTG가 도쿄의 Atre Shinanomachi에 위치한 Mister Donut 매장에 무인화 솔루션을 공급합니다. Chaterise 이후 베이커리 회사와 협력한 두 번째 사례입니다. 크기가 작은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이지만, 프레임이 있는 마이크로 스토어 형태는 아니고 천장에 카메라를 설치한 형태입니다. 유통업이 아닌 산업(F&B)에 무인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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